잉크가이

오랫만에 수리기를 올립니다.  사실 요즘 바빠서 포스팅해야 할 사진들만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어제는 경북 도청 현대아이파크 상가에 있는 부동산에서 HP Officjet 6600을 수거해 왔습니다.   올해 초에 타사 병공급기를 철거하시고 아이블럭을 설치한 고객님인데요, 잉크 시스템 오류가 뜬다해서 달려가보니 헤드누락이 뜹니다. 

 

거의 90% 이상 확율로 헤드를 교체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수거 해 왔습니다.   

 

고객님께서 바쁜 일이 있어서 다음 날 오전까지 수리를 완료해 달라고 하십니다.  기계라는게 수리하다 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가 있어서 장담은 못드린다 말씀 드리고 가게에 돌아와서 확인해 보니 역시 헤드 불량이 맞습니다.

 

무한 공급기가 설치된 복합기의 헤드를 교체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새 헤드는 초기화 과정을 거쳐줘야 하고, 정카를 이용해서 챔버에 충분한 잉크를 공급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프린터를 분해하고 작업하는게 필수입니다.

 

 

분해 후 헤드를 교체하고 정카를 넣어서 초기화 시키는 장면입니다.   

 

 

이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품질은 이상이 없는데 헤드정렬을 계속 실패합니다.  미디어 센서를 정비하고 다시 장착했지만 작동이 제대로 안되더니 기어코 헤드가 고장나 버렸습니다.  

 

 

다시 헤드를 교체해 볼까 생각하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캐리지가 불량인 듯 합니다.  그래서 정렬도 실패하고 헤드도 두개나 잡아 먹어 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부품용 프린터를 분해해서 깨끗한 캐리지를 하나 적출해서 장착했습니다.

 

헤드 교체, 캐리지 교체 등등의 작업을 마치고 헤드 정렬까지 무사히 통과한 후 진단페이지를 뽑아 봤습니다.  지금까지 13,374매를 사용하셨습니다.  그렇지만 10,000매 정도까지는 타사 병공급기를 사요하셨는데 그때 잉크가 비산되면서 내부 부품들에 문제가 약간씩 생긴가 아닌가 추측합ㄴ디ㅏ.

 

병 공급기는 대체로 압력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프린터 내부에 미세하게 잉크가 뿌려지게 됩니다.  이 잉크가 전자회로를 고장내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아이블럭과 같은 하단형 공급기는 이런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어쨌튼 수리를 완료하고 테스트 후 고객님게 수리 완료 전화를 드렸습니다.    급하게 수리하느라 헤드도 하나 날려 먹고 고생도 제법 한 듯 합니다.  

 

고객님들께서 혹 저희 업체에 프린터나 복합기 수리를 맡기실 때는 수리 일정을 넉넉하게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제대로 된 점검과 정확한 수리가 가능합니다.

 

 

애드컴OA시스템(잉크가이 안동점), 아이블럭 경북북부 총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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